[U20월드컵] 원톱 조영욱 "바르사 형들 없지만 내 역할에 충실할 것"

입력 2017-05-25 19:19  

[U20월드컵] 원톱 조영욱 "바르사 형들 없지만 내 역할에 충실할 것"




(화성=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영욱(고려대)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잉글랜드전에서 3승 고지 점령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양 날개인 이승우, 백승호(이상 FC바르셀로나)의 선발 제외가 예고된 가운데 조영욱은 반드시 골을 넣겠다고 다짐했다.

조영욱은 25일 경기도 화성에 있는 수원 삼성 클럽하우스 훈련장에서 팀 훈련을 앞두고 "골 욕심이 난다"라며 "잉글랜드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수비적으로 탄탄해진 것 같은데, 측면을 공략해 풀어가는 패턴으로 골을 넣겠다"라고 말했다.

U-20 대표팀은 조별리그 1, 2차전을 승리해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공격의 핵심 이승우와 백승호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고 그동안 많이 뛰지 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잉글랜드전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영욱은 그대로 선발 출전해 무거운 책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관해 조영욱은 "서운한 부분은 없다"라며 "내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체력 문제가 없느냐는 말엔 "조금 지쳤지만, 회복을 잘해 변함없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조영욱은 이번 대회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수차례 얻었지만, 골을 넣진 못했다.

1차전 기니 전에서 비디오 판독 시스템으로 인해 득점을 잃었고 2차전 아르헨티나전에선 골문을 쇄도하다 상대 골키퍼와 충돌해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조영욱은 백승호에게 키커 역할을 양보했고, 이 골로 대표팀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조영욱은 당시 상황을 묻는 말에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었지만, 득점 아니면 페널티킥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뛰었다"라며 "다시 그런 상황이 오더라도 똑같이 플레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은 물론, 선수들도 조별리그 목표가 기존 2승 1무에서 3승으로 바뀌었다"라며 "우리는 1위만 바라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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