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차 안돼!"… 차에 올라가 필사적으로 절도 막은 美여성 화제

입력 2017-05-26 09:18  

"내차 안돼!"… 차에 올라가 필사적으로 절도 막은 美여성 화제

차량절도 막으려 후드 올라탄 미 여성 [ABC방송/유튜브 캡처][https://youtu.be/k4ZOLMIFxDE]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의 한 20대 여성이 자신의 차량을 훔쳐 달아나려는 절도범에 맞서 움직이는 차 후드에 올라탄 끝에 절도를 막아낸 영상이 미국 주요 방송에서 화제다.

25일(현지시간) 미국 ABC, NBC,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미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사는 멜리사 스미스(27)는 지난 23일 오후 한 주유소에서 자신의 흰색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에 주유하던 도중 수상한 낌새를 알아차렸다.

차 열쇠를 꽂아둔 채로 주유구를 열고 셀프 주유를 하던 도중 한 남성이 차 안에 들어가 시동을 걸고 차량을 훔치려 한 것이다.

차가 움직이자 스미스는 차량 진행을 막으려고 후드에 올라타 절도범과 앞유리를 사이에 두고 대치했다.

절도범이 급발진하자 무릎을 꿇고 후드에 올라탔던 스미스는 차에서 미끄러질 뻔했으나 엎드린 채로 윈도 와이퍼 쪽을 잡고 가까스로 차에 매달렸다.

이어 와이퍼를 치면서 절도범에게 차량을 멈추도록 했고, 절도범은 핸들을 좌우로 돌리며 스미스를 떨어트리려 했다.







스미스가 끝까지 후드 위에서 중심을 잡고 강하게 저항하자, 절도범은 문을 열고 차에서 내려 옆에 있던 다른 검은색 세단 승용차를 타고 달아나버렸다.

기어가 주행에 놓여있던 차량이 주유소 밖으로 미끄러져 가자 스미스는 후드에서 내려 재빨리 문을 열고 올라타 자신의 차를 가까스로 멈춰 세웠다.

스미스는 '너무 위험한 행동이 아니었느냐'는 방송 진행자의 질문에 "옆 창문에 매달리면 절도범이 그냥 뿌리치고 달아날 것 같아서 후드에 올라탔다"면서 "나도 내가 그렇게 행동했다는 걸 믿을 수 없었다. 아마도 내가 실제보다 굉장히 터프하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라고 말했다.

스미스는 "절도범이 계속 나를 노려보며 비웃는 것 같더니 핸들을 뿌리치고 도망쳤다"고 말했다.

경찰은 절도범이 타고 달아난 승용차도 도난당한 차량으로 확인하고 범인을 쫓고 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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