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김호준(33)이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베스트 11에 들었다.
AFC는 24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라라 레즈(일본)와의 대회 16강 1차전에 선발 출전, 우라와의 유효슈팅 7개를 모두 막으며 2-0 승리를 지켜낸 김호준을 베스트 11으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김호준은 베스트 11 가운데 티라실 당다(무앙통 유나이티드·평점 8.3), 사데그 모하라미(페르세폴리스·평점 8.2)에 이어 3번째로 높은 평점 8.1을 받았다.
제주는 "김호준이 결정적인 실점 위기에서 3번이나 선방했다"면서 "패스도 33번이나 성공해 팀의 빌드업 과정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김호준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 내가 잘해서 무실점 승리한 것이 아니고, 동료들이 한마음으로 끝까지 집중해준 결과다"면서 "팀이 빛날 수 있다면 나는 그림자가 돼도 좋다. 대신 절대 흔들리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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