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등도 업무보고 포함…비전 전략 TF 구성, 김호기 참여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이슬기 기자 =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현재 진행 중인 부처별 업무보고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행 계획이 미흡한 부처의 경우 추가 업무보고를 진행하겠다고 26일 밝혔다.
각 부처가 문 대통령의 공약 이행계획을 상세하게 수립하고 업무 추진방향 설정에 있어 문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국정기획위 박광온 대변인은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오늘까지 업무보고를 받으면 각 중앙 부처의 업무보고가 일단 끝난다"며 "보고 내용이 미흡하거나, (문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부합되지 않거나, 공약이행계획이 충실하지 않을 경우 보고를 다시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박 대변인은 "처음부터 보고를 다시 받는 것은 아니고, 과제별로 살펴보고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만 추가 보고를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201개 공약, 세부공약까지 합치면 918개 공약이 있는데, 이를 추리는 과정에서 중요한 공약이 빠지는 일도 벌어질 수 있다.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각 분과위원회와 부처가)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업무보고 기관도 추가됐다.
박 대변인은 "이미 밝힌 대로 경찰청, 국정원 등에 대한 보고를 진행할 예정이며, 국세청의 업무보고도 추가됐다"고 전했다.
국정위는 또 전날 발표한 대로 분야별 중점 과제 검토를 위해 '국정과제 비전전략 TF(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박 대변인은 "자문위원 가운데 김호기 위원이 참여하기로 했으며, 추가로 TF 위원을 더 선임하겠다"며 "전문위원 가운데는 김성주 전 의원 등이 참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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