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 홍천군의 대안학교인 팔렬중학교 전교생이 국토순례에 나선다.
팔렬중학교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고성, 속초, 양양, 강릉을 연결하는 동해안 해파랑길 110.5㎞를 걷는 국토순례를 할 예정이다.
해와 바다를 벗 삼아 걷는다는 뜻의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에서 강원 고성까지 770㎞에 이른다.
전교생 53명과 교사들은 고성 왕곡마을, 청간정, 낙산사, 38선 휴게소, 경포 생태습지원, 선교장 등을 거쳐 강릉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는 것으로 국토순례를 마칠 예정이다.
이들은 캠핑장에서 텐트를 치고 식사를 만들어 먹으며 직접 숙식을 해결할 계획이다.
국토순례는 5월 한 달간 '환경을 생각하자'라는 주제로 진행해온 전 교과 융합형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학교 측은 이번 국토순례가 제주 올레길이나 지리산 둘레길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답고 걷기 좋은 길이 도내에도 있다는 것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팔렬중은 학교법인 이화학원이 운영하는 인성교육 중심의 대안학교로 2011년 대안 교육 분야의 특성화 중학교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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