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이태희가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카이도 드림오픈(총상금 3억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태희는 26일 전북 장수 골프리조트 사과·나무코스(파72·7천50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더블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이태희는 오후 5시 40분 현재 2위에 1타 앞선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1984년 5월 26일에 태어나 이날이 생일인 이태희는 2015년 6월 넵스 헤리티지 이후 약 2년 만에 개인 통산 2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2015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대상을 받은 그는 "감기 기운 때문에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았지만 쇼트 게임이나 퍼트 등 전체적인 샷 감각이 좋았다"며 "8번 홀 어프로치 샷이 짧아 더블보기를 한 것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10번 홀(파5)에서 출발한 이태희는 8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했지만 3.5m 퍼트에 성공해 오히려 2타만 잃은 것이 다행이었다.
1번 홀(파5)에서는 60야드 정도 남긴 곳에서 친 세 번째 샷으로 이글을 잡아내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결혼한 그는 "심리적으로 안정된다"며 "아내가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면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준다"고 이번 대회 정상을 향한 좋은 느낌을 숨기지 않았다.
김우현과 이동민이 나란히 8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김우현은 8언더파 136타로 2라운드까지 마쳤고 이동민은 아직 2라운드 6개 홀을 남긴 상태다.
전날 1라운드 14번 홀(파3)에서 9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 카이도골프 미네르바 풀세트와 건강검진권 등을 부상으로 받은 이상엽은 4개 홀을 남기고 7언더파를 치며 공동 4위로 순항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1라운드가 열린 전날 짙은 안개로 오후조 39명이 경기를 마치지 못해 이날 오전 1라운드 잔여 경기부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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