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경남 진해만 일부 해역에서 산소부족 물덩어리(빈산소수괴)가 올해 처음으로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
빈산소수괴는 바닷물 속에 녹아있는 산소의 농도가 3㎎/ℓ 이하인 상태를 말하며 주로 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반폐쇄성 내만에서 수온이 상승하는 여름철에 발생한다.
수산과학원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모니터링한 결과 진해만 해역 가운데 행암만 저층에서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나타났다.
진해만에서는 매년 5월 말을 전후해 발생한다.
지난해에는 5월 23일에 처음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발생했다.
수산과학원은 앞으로 수온이 상승하고 강우량이 늘어나면 산소부족 물덩어리의 발생 범위가 확대되고 10월 말 또는 11월 초까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속의 산소가 부족하면 양식 생물이 집단폐사하는 등 피해가 발생하므로 어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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