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칸데라 교육장관, 이기철 LA총영사와 면담서 밝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 뉴멕시코 주가 공립 고교 사회 교과서에 지난 60년간 한국의 정치·경제 발전상을 수록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해나 스칸데라 뉴멕시코 주 교육장관은 26일(현지시간) 주 정부 청사에서 이기철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와의 면담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배석한 이강복 교육영사가 전했다.
이날 면담은 지난 2월 이 총영사가 수사나 마르티네스 주지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한국 알리기 사업 취지를 설명하자 마르티네스 주지사가 이에 공감하며 교육장관과의 회동을 주선해 이뤄졌다.
스칸데라 장관은 면담에서 "한국의 정치·경제 발전상을 높게 평가하고 이를 사회과목 지침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LA총영사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뉴멕시코 주에서 적용되고 있는 사회과목 지침은 지난 2009년 마련된 것으로, 내년 새로운 사회과목 지침 개정안이 나온다.
뉴멕시코 주 교육당국은 이를 위해 사회과목 지침 개정안 연구를 위한 전문가 교사그룹으로 '워킹 드림팀'을 조만간 구성할 예정이다.
스칸데라 장관은 "사회과목 교사 40여 명으로 구성된 실무팀에서 한국의 발전상을 포함할 것을 적극 제안하겠다"고 했다.
이 총영사는 "오늘 협의에서 사회과목 지침을 관장하는 실무부처인 교육부의 최고 책임자로부터 한국의 발전상을 지침에 포함하는 절차를 추진한다는 약속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뉴멕시코 주와 사회과목 지침 개정 시까지 후속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며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애리조나 주와도 한국 발전상을 교과서에 수록하는 노력을 계속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브라이언 산도발 네바다 주지사도 지난해 9월 이 총영사와의 면담에서 사회 교과서에 6·25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들의 활약상과 한국의 발전상을 수록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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