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분리는 주말에도 계속…해저면 소나 탐지 물체 일부는 동물뼈
(목포=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인양된 세월호에서 미수습자 흔적을 찾는 선체 수색이 39일 만에 처음으로 주말 휴식을 맞았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작업자 피로를 줄이고자 27∼28일 이틀 동안 선체 수색을 일시 중단한다.
지난달 18일 시작한 선체 수색은 대통령선거 투표 날이었던 지난 9일 하루를 제외하고 휴무 없이 이어졌다.
수습본부는 전날까지 44개 구역으로 나눈 세월호 3∼5층 26곳에 대한 1차 수색을 마무리했다.
본부는 3∼4층 객실에서 단원고 미수습학생 조은화·허다윤양 유골을 수습했다.
또 3층 선미 객실에서는 일반인 미수습자 이영숙씨로 추정되는 유골을 비교적 온전히 수습해 신원 확인 절차에 들어갔다.
세월호에서 거둬들인 진흙을 분리하는 작업은 선체 수색 중단과 상관없이 주말에도 계속한다.
단원고 고창석 교사 유골을 발견했던 진도 침몰해역에서는 수중음파탐지기(소나)로 훑었던 해저면을 잠수부가 이틀째 재수색한다.
소나는 세월호 침몰해역 유실 방지 펜스 내부와 테두리 주변부 50개 구역 가운데 3개 구역에서 물체를 탐지했다.
수중수색팀은 전날 1개 구역 재수색을 마쳤고, 이날 오전 2시 30분께 두 번째 구역에서 동물뼈 추정 뼛조각 1점을 발견했다.
해저면 잠수부 투입은 27일 오후 2시께 재개된다.
현재까지 세월호에서 수습된 유류품은 2천638점(인계 241점 포함)이다. 수습된 뼈는 별도로 집계하지 않고 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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