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문재인 정부가 본격적으로 인사 작업을 시작하면서 이번주 인터넷에서는 새 정부 인선의 첫 단추인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에 누리꾼들의 눈이 쏠렸다.
누리꾼들은 구속 수감된 지 53일 만에 지난 23일 피고인 신분으로 모습을 드러낸 박 전 대통령 법원 출석 기사, 지난 20일 공식 개장한 서울역 고가 공원 '서울로7017'과 이곳에 설치된 공공미술 '슈즈트리'에도 관심이 뜨거웠다.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포털 네이버 '가장 많이 본 뉴스' 정치 부문 1위 기사는 지난주에 이어 문재인 파격 소통 행보를 소개한 기사가 차지했다.
정치 부문 많이 본 기사 2, 3위는 이낙연 후보자의 청문 보고서 채택을 두고 여야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과 문재인 대통령의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 지시다.
박 전 대통령이 첫 법원 출석을 위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를 떠나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가는 모습, 40년 지기인 박 전 대통령과 최씨는 법정 피고인석에 나란히 앉아 있는 장면은 전국에 생중계돼 많은 사람이 지켜봤다.
경제 부문에서는 실제 국민연금 수령액이 은퇴 전 소득의 24%에 불과하다는 기사가 가장 많이 읽혔다.
편의점 김밥에서 사람 어금니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와 제조사 공정 과정을 조사하기로 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은 경제 부문 많이 본 기사 2위에 올랐다.
사회 부문에서는 양양 일가족 방화 사건이 단순 화재가 아니라 2천만원이 되지 않는 돈을 갚지 않으려 지인이 치밀하게 계획한 범행이었다며 사건을 재구성한 기사가 가장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의 낡은 구두를 만든 수제화 기업 대표의 라디오 인터뷰와 임신부가 받은 사회적 차별과 모욕을 전달한 기사도 사회 부문에서 누리꾼이 많이 클릭한 기사 중 하나다.
생활/문화 부문에서는 개장 이틀 만에 25만명이 방문한 서울역 고가 공원 '서울로 7017'의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린다는 기사와 이곳에 설치돼 흉물 논란이 끊이지 않는 '슈즈 트리'에 대한 이야기가 각각 많이 본 기사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부문은 중국에서 한 아버지가 은행에서 빌린 돈 5만위안(약 813만원)을 다섯살배기 아들이 장난 삼아 모두 찢어버렸다는 기사가 반응이 좋았다.
IT/과학부문은 1996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USB잭이 20년 만에 사라질 운명을 맞고 있다는 기사와 국내 연구진이 조선 시대 그림 속에서만 볼 수 있었던 얼룩 삽살개를 300년만에 복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이목이 쏠렸다.
연예 부문에서는 국내 최정상 걸그룹인 씨스타가 오는 31일 발표하는 싱글을 끝으로 7년만에 해체한다는 연합뉴스의 단독기사가 가장 많이 읽혔다.
시스타는 그동안 소속사와 팀워크가 좋은 팀으로 유명해 이번 소식은 시스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앞으로 시스타 멤버인 효린과 소유는 솔로 가수로 활동할 것으로 보이며 예능에서 활약한 보라와 SBS TV '언니는 살아있다'에 출연 중인 다솜은 연기자로 전향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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