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전 승리로 3년 만에 통산 3승 달성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지난해 8월 전역한 김우현이 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김우현은 28일 전북 장수 골프장 사과·나무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카이도 드림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적어낸 김우현은 이태희와 연장전에 들어갔다.
김우현은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 첫 홀에서 과감한 버디퍼팅을 성공하며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지난 2014년 해피니스 송학건설 오픈 우승 이후 3년 만의 우승이다.
2014년 KPGA 코리안투어에서 2승을 거둔 후 입대한 김우현은 지난해 8월 제대해 투어에 복귀했다.
이날 김우현은 꾸준히 타수를 줄여나갔지만, 4타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이태희를 추월하기는 힘들어 보였다.
그러나 3라운드까지 계속 60대 타수를 적어내는 안정된 경기를 펼친 이태희는 샷 감각이 흔들리면서 타수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태희는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보였지만 3번홀(파3)과 4번홀(파5)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주춤했다.
이태희는 5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다시 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후반에도 이태희는 좀처럼 샷 감각을 되찾지 못했다.
이태희는 10번홀(파5)의 버디로 한숨을 돌리는 듯 보였지만 13번홀(파4)의 티샷이 경사지역의 러프로 들어간 뒤 레이업을 한 세컨드 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결국 보기로 홀아웃했다.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이태희는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다시 2타 차로 벌리면서 우승이 확실해 보였다.
그러나 이태희는 18번홀(파4)에서 통한의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연장 승부가 벌어지게 됐다.
한편 간신히 컷을 통과했던 상금순위 1위 최진호는 이날 4언더파 68타를 때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3위(5언더파 211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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