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제 등 전국 곳곳 축제…초여름 날씨에 때이른 피서 행렬

입력 2017-05-28 16:34  

단오제 등 전국 곳곳 축제…초여름 날씨에 때이른 피서 행렬

5월 마지막 주말 나들이객 줄이어




(전국종합=연합뉴스) 5월의 마지막 주말인 28일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으로, 바다로 나들이 행렬이 줄을 이었다.

단오제를 비롯해 다양한 축제도 곳곳에서 열렸다.

해운대 모래축제가 열린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세계 정상급 조각가 10명이 가로 25m, 높이 5m 크기의 대형 모래작품을 선보였다.

높이 10m 모래언덕을 보드를 타고 스릴 넘치게 내려오는 시민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했다.

해운대해수욕장 입구 구남로에서는 다채로운 거리 공연과 함께 더위를 날리는 시원한 물총 놀이가 펼쳐졌다.

단오를 앞두고 1천100년 전통의 경북 경산 자인 단오제도 막을 올렸다. 경산 아리랑제와 창작 아리랑 페스티벌이 열려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굴비골 전남 영광 법성포에서 열린 단오제를 찾은 시민들은 그네뛰기, 씨름대회,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창포머리감기 등 갖가지 민속행사를 즐겼다.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에도 인파가 몰려 춤과 동작을 위주로 한 국내 유일 무언 가면극 '관노가면극'을 감상했다.

장미의 계절 끝자락에 경기 용인 에버랜드 장미원에는 670여종, 100만 송이의 장미가 만개했다.




경남 진주 부리마을 장미농원 '천하태평 장미축제'에서도 200여종 장미가 저마다 화려함과 향기를 뽐내며 방문객들을 맞았다.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는 '2017 데상트 듀애슬론 레이스'가 열려 참가자 3천여명이 마라톤, 사이클링 코스를 질주하며 땀을 흘렸다.

대전 샘머리·보라매 공원에서는 문화 예술 축제인 힐링아트 페스티벌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전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미술작품과 공예품을 한자리에서 보는 행운을 누렸다. 직접 나무 의자를 조립하고 색칠하거나 가족 얼굴이 들어간 타일을 만들며 추억을 남기기도 했다.

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더위가 이어지면서 바다와 산, 유원지에는 부지런한 피서객들이 몰렸다.

전북 부안 격포해수욕장에는 2천200여명이 찾아 바닷물에 몸을 던졌고 경포와 속초 등 개장을 앞둔 동해안 해수욕장에도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다.

국립공원 설악산에서는 등산객 1만2천여명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산을 올랐다. 계룡산 국립공원, 덕유산 국립공원도 짙어진 녹음을 즐기려는 등산객들로 북적였다.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은 '봄나들이 봄꽃축제'로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막바지를 향해 가지만 연인과 가족이 몰려 각종 봄꽃이 한창인 정원을 거닐었다.

에버랜드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를 찾은 시민들은 최대 2.4m의 시원한 인공파도와 인기 물놀이 기구를 즐기며 더위를 식혔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이 394만대로 예상했다. 또 수도권에서 지방 방향으로 37만대, 반대방향으로 41만대의 차량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서울 방향 정체는 이날 낮 12시∼오후 1시에 시작돼 오후 4∼5시께 절정에 다다를 전망이며 오후 8∼9시께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숙희 박영서 박정헌 임채두 양영석 윤태현 장덕종 조정호 최수호 최종호 현혜란 기자)

zorb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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