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북한 최고의 건축가로 꼽히는 최성천이 향년 87세를 일기로 사망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조화를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김정은은 김정일상 수상자이며 인민과학자, 원사, 교수, 박사인 국가과학원 녹색건축연구소 연구사 최성천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전날 고인의 영전에 화환을 보냈다고 통신은 전했다.
최성천은 생전 평양 만수대 김일성 주석의 동상, 주체사상탑, 5월1일 경기장 등 대형 건축물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아울러 유능한 인재를 육성해 북한의 건축공학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인물로 꼽힌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0년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한테 70돌 생일상을 선물 받기도 했다.
통신은 과거 최성천을 "1930년 해외에서 막벌이꾼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북한으로 온 뒤에야 과학자의 참된 삶을 누리고 희망과 포부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었다"고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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