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 정선이 사랑한 서울…진경산수화 이야기 들어볼까

입력 2017-05-29 11:15  

겸재 정선이 사랑한 서울…진경산수화 이야기 들어볼까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로 잘 알려진 겸재 정선이 그림 배경으로 삼은 곳을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듣는 행사가 마련된다.

서울도서관, 이야기경영연구소, 월간미술은 다음 달 21일부터 8월30일까지 4차례 '서울이 아름답다'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정선은 실제 산수(山水)를 대상으로 삼아 중국 산수화에 길들여진 전통을 탈피했다는 평을 받는 한국 미술사의 거장이다.

행사는 정선의 진경산수화를 평생 연구한 이태호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의 강연을 듣고 현장을 찾아가 그림과 비교해본 뒤, 스케치해보는 순서로 이뤄진다.

다음 달 21일 첫 행사에서는 정선이 '도성도'와 '한양진경도'를 그린 남산을 찾아간다.

7월 22일에는 '인왕제색도'와 '송석원시회'를 그린 서촌, 8월16일에는 '한강서호계회도'와 '선유도'를 그린 한강 선유도를 방문한다. 8월30일에는 '한강동호순유'와 '독서당계회도'를 그린 한강 압구정을 각각 탐방한다.

참가 신청은 이야기경영연구소(www.storybiz.co.kr) 홈페이지에서 다음 달 1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으로 할 수 있다. 참가비는 2만원이다.

문의는 이야기경영연구소(02-6389-1100)나 서울도서관(02-2133-0241)으로 하면 된다.




ts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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