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입 자금 규모는 줄어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전 세계 투자펀드 자금이 20주 연속 한국증시로 흘러들어왔다.
29일 미래에셋대우와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리서치(EPFR)에 따르면 신흥국 등 글로벌 펀드에서 지난주(18∼24일) 한국에 배분한 자금은 1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한국에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는 20주 연속 한국증시에 투자를 늘렸다.
전 세계 신흥국 주식형 펀드로는 지난주에 10억 달러가 순유입했다. 규모는 전주 39억 달러보다 작았다. 이는 GEM 펀드의 순유입액이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기 때문이다.
국가별로 브라질에 7억6천만 달러가 상장지수펀드(ETF) 중심으로 순유입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2012년 5월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정치적인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하락하자 저가 매수 기회로 본 기관투자가들이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선진국 주식형 펀드에선 6억 달러가 순유입했으나, 이중 북미 지역에선 4주째 자금이 순이탈했다. 아시아에선 일본으로 22억 달러가 순유입했다.
채권형 펀드는 선진국과 신흥국으로 각각 67억 달러, 11억 달러가 순유입했다.
이진호 연구원은 "신흥국에 주로 투자하는 GEM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입 규모가 축소되면서 한국으로 배분되는 자금 규모도 줄어들었다"며 "전 세계 주식 투자 자금은 정보기술(IT), 인프라, 금융 등으로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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