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대비 늦모내기애눈 운광벼·조아미가 좋아요"

입력 2017-05-29 10:40  

"가뭄 대비 늦모내기애눈 운광벼·조아미가 좋아요"

충남도 농업기술원 벼 늦심기 품종 및 재배요령 전파

(홍성=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계속된 가뭄으로 일부 지역 모내기 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보고 벼 늦게 심기 요령을 농가에 전파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29일 "조생종 품종 가운데 운광, 산들진미, 설레미, 조아미가 늦게 심어도 수량이 많고 품질이 좋은 품종으로 꼽힌다"며 "다만 노화된 모를 심으면 이삭 패는 시기가 늦어지고 불규칙해지면서 등숙 비율이 떨어져 수량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상자당 파종량을 180g 이상으로 많이 뿌린 경우는 30일모 이상에서, 파종량을 적게 한 중묘에선 45일모, 포트묘에선 50일모 이상에서 수량이 크게 떨어진다.

6월 높은 기온에서 육묘할 때는 육묘 기간을 10일씩 단축해도 수량과 품질의 감소가 크지 않기 때문에 노화된 모를 이앙하기보다는 강우량을 살펴 파종해야 한다고 농업기술원은 설명했다.

정종태 기술원 연구사는 "최근 봄 가뭄의 빈도가 잦아져 서해안 간척지를 중심으로 가뭄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며 "가뭄에 대한 장기적·상시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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