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주민들이 '신고리 원전 5·6호기 중단'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울산시민 서명운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원전 주변인 서생면 각 단체장 15명으로 구성된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백지화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는 29일 울주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고리 5·6호기는 주민이 스스로 유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책위는 "지역민 정서와 현실성을 무시한 신고리 5·6호기 중단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며 "새 정부가 국가정책을 따랐던 주민의 선택에 반하는 결정을 한다면 지역 주민의 박탈감은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며, 다만 정부 정책에 앞장선 순진한 주민들이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사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앞서 '원전 건설 중단 반대' 현수막을 내걸었고, 30일부터 울산시민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더불어민주당,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등을 항의 방문하고, 궐기대회 등 대규모 집회 개최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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