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회의·속보·피해확인"…日정부·언론, 北미사일 신속대응

입력 2017-05-29 11:38  

"긴급회의·속보·피해확인"…日정부·언론, 北미사일 신속대응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북한이 29일 새벽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일본 정부와 지자체 등은 긴박하게 움직였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미사일 발사 보고를 받고 곧바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고 외교·안보담당 각료에게 "국제사회와 연대해 의연하게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직접 NHK를 통해 생중계되는 가운데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도발을 계속하는 것은 절대 용인할 수 없다"며 북한을 규탄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두 차례에 걸쳐 기자회견을 하고 "북한의 도발 행위는 절대로 용인할 수 없으며,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상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도 각각 기자들과 만나 자체 수집한 정보를 소개하고 대북 압력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우리나라 동해쪽에 위치한 니가타(新潟)·시마네(島根)현 등의 지자체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정보가 접수되자 긴급하게 피해 확인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니가타(新潟)현 사도시마(佐渡島)에서 약 500㎞, 시마네(島根)현 오키(隱岐)제도에서 300㎞ 떨어진 동해상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키제도의 어로협회 관계자는 교도통신에 "피해는 없었다"고 안도하면서도 "공포를 느꼈다"고 했고, 니가타현 사도(佐渡)시 방재담당 공무원은 "오전 7시쯤 뉴스를 보고 바로 시청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 언론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긴급뉴스로 보도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했다.

NHK는 이날 오전 6시 20분께부터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전했다.

이어 스가 관방장관, 아베 총리의 회견 내용을 생중계로 속속 전했다.

교도통신과 지지통신도 이날 새벽부터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한국과 일본, 미국 정부 대응을 속보로 전했다.


choina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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