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독도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 하기도" 진술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청주 모 고등학교의 원어민교사가 학생들을 성희롱·성추행하고 독도 문제에 대해서도 부적절한 말을 했다는 진술이 학생들에 의해 제기됐다.
이 학교는 A 교사를 관할 경찰서에 수사 의뢰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학교 측이 고용해 7년째 근무 중인 A 교사는 수업에서 배제된 상태다.
학생들은 학교 측의 전수조사에서 A 교사가 인종차별적·성적 발언을 하고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학생들이 싫다는 데도 얼굴을 맞대는 '서구 인사법'을 하도록 강요했다는 진술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A 교사는 동해를 일본해라고 하고 독도 분쟁과 관련, 한국과 일본이 반씩 나눠 가지면 되지 않느냐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A 교사는 학교 측에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A 교사는 (학생들의 진술이)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하고, (성희롱 의혹에 대해) 해명도 했는데 학교로서는 진위를 판단하기 어려워 수사의뢰했다"며 "일단 학교폭력 대응 차원에서 수업에서 배제하고 수사 결과를 지켜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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