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비전·프레임 TF 구성…다음달 21일 국정비전 최종안 완성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이슬기 기자 =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29일 새 정부가 목표로 삼을 국정 비전을 논의하기 위해 '국정 비전 및 프레임 태스크포스(TF)'를 설치했다.
국정기획위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국정기획위 기자실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이곳에서 국정 비전과 프레임에 대해 안을 만들고 운영위 및 분과위에서 검토한 뒤 청와대와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F 단장은 김호기 기획분과 자문위원이, 간사는 김성주 전문위원단장이 맡기로 했다.
특히 박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만든 국정비전안을 논의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당시 선대위 기구였던 국민의나라위원회와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함께 만든 '신정부의 국정 환경과 국정운영 방향' 보고서에는 '정의로운 나라, 국민통합의 시대'라는 표어가 국정 비전으로 제시돼 있다.
또 핵심 가치로는 '자율, 책임, 공정, 포용, 평화'를 들고 있으며, 5대 국정 목표로는 ▲ 더 많은 민주주의 ▲ 더 좋은 시장경제 ▲ 차별 없는 공동체 ▲ 활기찬 분권 발전 ▲ 당당한 국제 협력 등을 제안했다.
박 대변인은 "이 안을 바탕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에서 보여준 다양한 미래비전을 참고해 최종 국정 비전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는 다음달 12∼13일 중간안을 마련하고, 21일까지는 최종안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hysu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