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서커스와 공중 퍼포먼스, 이동형 거리극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세계적인 거리극이 광주에서 선보인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광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ACC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이 6월 2∼4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5·18민주광장,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다.
'프린지페스티벌'은 '비주류'를 뜻하는 '프린지'에서 볼 수 있듯이 영국에서 열린 에든버러 프린지페스티벌로 유명해졌으며 예술인들의 자유로운 실험정신을 만날 수 있는 거리 축제로 정착됐다.
이번 'ACC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에는 해외 극단 6개 팀, 국내 10개 극단 등 16개 팀이 참여해 45회 공연을 연다.
공중 퍼포먼스와 이동형 거리극, 서커스, 거리무용,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으며 현대인의 고독과 인간 사이의 불안정한 관계, 지루한 일상에 대한 성찰 등을 다룬다.
아르헨티나 극단 보알라(Voala)는 '보알라 정거장'을 선보인다.
하늘을 무대로 독특한 음악과 시적인 몸짓을 동반한 화려한 공중 퍼포먼스가 압권이다.
태국 극단 비-플로어(B-floor)는 반정부 시위를 주제로 만든 '붉은 탱크'를 선보이고 프랑스 극단 이판(Yi fan)은 서커스극인 '침묵 속의 외침'(Shouting Without Noise)'을 공연한다.
국내 작품으로는 집시 남녀의 익살스러운 노래와 상황극으로 구성된 '랄랄라쇼'가 선보이고 높은 건물 외벽을 캔버스 삼아 오르내리고 날아오르면서 그림 같은 장면을 연출하는 공중퍼포먼스 '꽃과 여인'이 선보인다.
임수택 총감독은 "이번 ACC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은 모든 공연의 작품성과 완성도 등을 평가해 엄선했고, 시민들이 얼마나 거리공연예술을 더 잘 즐길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춰 구성했다"고 말했다. (문의 : ☎ 062-601-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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