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촛불이 요구하는 개혁 열망을 문재인 정부가 늘 중심에 두고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29일 오후 제주시 벤처마루에서 열린 '약속투어'에서 "문재인 정부는 촛불이 만든 정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약속투어는 심 대표가 대통령선거 때 내걸었던 대국민 약속을 다짐하는 전국 순회 행사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검찰 개혁 등 통치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개혁 드라이브를 발 빠르게 잘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촛불의 요구를 제대로 수행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의당의 역할에 대해 그는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협조할 것은 협조하면서도 여성·장애인·비정규직 노동자 등의 삶이 후순위로 밀리지 않게 그런 문제를 계속 전면에 제기하는 구도로 가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와 제2공항 건설 등 여러 국책 사업이 도민 의견을 묻지 않고 추진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선에서 심 대표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아우르는 다양한 정책을 제시해 진보정당 후보자 중 역대 최고인 6.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심 대표는 지난 23일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지지자들을 만나고 있다.
ko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