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다음 달 1일 죽산보 상시개방을 앞두고 관계 기관들이 영향 분석을 위한 현장 대응팀을 꾸린다.
전남도는 죽산보 상시개방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칭 영산강팀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영산강팀은 보 개방 전·후 환경영향, 수위와 유량 모니터링, 안전대책 등을 추진하게 된다.
영산강 유역환경청의 주도로 광주시, 전남도, 영산강 물환경연구소, 영산강 홍수통제소,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등이 참여한다.
물 관리 기관과 광역 지자체가 참여하는 영산강 통합 물관리 실무협의체를 모태로 했지만, 나주시 등 기초단체의 참여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죽산보가 개방되면 관리수위가 3.5m에서 2.5m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수질 변화 등 결과를 분석해 지하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으로 수위를 더 낮추는 방안도 추가로 검토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보 개방으로 죽산보 주변 고농도 녹조 발생이 줄고 수질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남도는 시료 분석을 통한 수질조사, 녹조예방 대책 추진으로 효과를 분석할 방침이다.
1m가량 수위 저하로는 농업용수 공급이나 황포돛배 운영에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앞으로 추가로 수위를 낮출 경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농업용수와 지하수 이용, 황포돛배 운영과 관련한 대책도 검토할 예정이다.
기관별 모니터링과 현장 확인 결과는 영산강환경청을 거쳐 환경부로 보고된다.
전남도는 영산강 주변 시·군에도 보 개방에 따른 대응방안을 강구하도록 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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