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전남 진도군의 국립남도국악원은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에서 온 고려인 전통문화 예술인들이 꾸미는 국악공연이 내달 1일 연수관 홀에서 열린다고 30일 밝혔다.
러시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우크라이나 등 5개국에서 온 25명의 예술인들은 무대에서 소고춤·설장고춤·사물놀이·민요 등을 선보인다.
희망예술단(우크라이나), 도라지 무용단(우크라이나), 만남 무용단(키르기스스탄), 남성 무용단(카자흐스탄) 고려가무단(우즈베키스탄) 단원인 이들은 재외동포재단 초청으로 지난 12일 방한해 국악원에서 국악 연수를 받아왔다.
국악원 관계자는 "5∼20년 경력자들이지만 모국의 정통 국악을 접할 기회가 적었던 탓인지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연수에 집중해 기량이 일취월장했다"며 "구소련 시절인 1937년의 강제이주 이후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이산의 아픔을 겪는 고려인 특유의 정서가 녹아든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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