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해수부 장관 후보자…'86그룹'의 개혁성향 3선(종합)

입력 2017-05-30 12:28   수정 2017-05-30 14:10

김영춘 해수부 장관 후보자…'86그룹'의 개혁성향 3선(종합)

행자 후보자 김부겸과 함께 '독수리 5형제'로 불리기도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문재인 정부의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영춘(55) 의원은 개혁성향의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그룹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서울 광진갑 지역구에서 재선을 지낸 뒤 '야인' 시절을 거쳐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며 고향인 부산에서 3선 고지에 올랐다.

20대 국회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을 맡으며 전통적으로 농어촌 출신이 위원장이 되는 관례를 깼다.

청와대는 30일 김 후보자에 대해 "위기의 해운 산업을 살리고 갈수록 환경이 악화하는 수산업 보호, 또 이제 다시 시작하는 세월호 진상규명 등 해수부 주요 과제 해결의 최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 후보자는 부산동고를 졸업하고 1981년 고려대 영문학과에 입학한 후 총학생회장을 지낸 이른바 '486' 세대의 맏형으로 꼽힌다.

1987년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통일민주당 총재 시절 비서로 정계에 입문해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여의도에 진출했다.

초선 시절 국가보안법 개정을 주장했고, 2002년 대선을 앞두고는 미래연대 소속의원들과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주장하며 정풍 운동을 벌였다.

2003년 김부겸 의원 등과 한나라당을 탈당하며 '독수리 5형제'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이후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했지만 비노(非盧) 인사로 분류된다.

2007년 대선 때는 열린우리당을 탈당하고 창조한국당에 입당, 문국현 후보를 지원하기도 했다.

2010년 민주당으로 복당, 19대 총선에서 "지역주의를 깨겠다"며 서울을 떠나 부산진갑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2014년 부산시장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선출되기도 했으나 무소속 오거돈 후보와 단일화를 하면서 양보했다.

2015년부터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을 지냈으며 비대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문재인 캠프'에서 농림해양정책위원장을 맡았다.

부인 심연옥(53)씨와 1남.

▲ 부산(55) ▲ 고려대 총학생회장 ▲ 통일민주당 총재비서 ▲ 청와대 정무비서관 ▲ 한나라당 대외협력위원장 ▲ 열린우리당 최고위원·사무총장 ▲ 민주당 최고위원 ▲ 민주당 서민생활특별위원장 ▲ 민주통합당 영남미래위원장 ▲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겸임교수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 ▲ 16·17·20대 의원 ▲ 국회 농해수위원장 ▲ 문재인 대선후보 선대위 농림해양정책위원장

goriou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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