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하루종일 野 찾아가 총리인준 설득, 협치 만들겠다"

입력 2017-05-30 10:14   수정 2017-05-30 10:53

우원식 "하루종일 野 찾아가 총리인준 설득, 협치 만들겠다"

"인사검증 제도 논의 국회서 신속히 진행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30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와 관련, "오늘도 하루 종일 야당 대표들과 의원님들이 계신 곳 어디든 찾아가 설득하고 토론을 통해 진정한 협치의 과정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주요 국정목표인 협치를 포기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통령의 인사검증 개선 약속과 야당의 대승적 결단으로 내일 본회의 처리를 위한 걸림돌은 많이 제거됐다"며 "총리 인준안 처리에 대해 오늘 중으로 합의를 못하면 국민에게 매번 실망을 안겨준 과거를 반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여야가 합의한 인사검증 제도에 대한 논의는 정부 내부논의와 별개로 국회에서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전날 진행된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 "후보자 역량과 투철한 국가관이 충분히 확인됐다"며 "특히 서 후보자가 국정원의 고질병과 다름없는 국내정치 개입을 근절하겠다고 밝힌 대목을 국민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자행된 지난 정부의 불법적 정치개입은 명명백백 밝혀져야 한다"며 "서 후보자가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한 재조사 의지를 표명했는데 뿌리부터 잎사귀 하나까지 새롭게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관련자 문책, 진상조사에 나서야 한다. 불법적 정치개입 행위를 근절하도록 인적, 제도적 개혁에 나설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공정위가 적극적 시장개혁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정치권의 제재와 외압에 휘둘리며 제목소리를 못냈던 공정위가 시장경제 파수꾼으로 본연의 역할을 찾아가고 있다"며 "공정위가 새로운 경제검찰로 거듭나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위의 위상 및 역할 강화를 위해선 국정농단 재벌대기업에 복무한 과오를 반성하고 뼈를 깎는 쇄신이 전제조건으로 선행돼야 한다"며 "공정위는 삼성물산 등 인수합병에서 삼성의 민원처리자 역할?음이 드러났다. 국정농단 거대재벌에 꼭두각시 역할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정위 내부의 자정작용도 잘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개혁이 더욱 필요하다"며 "철저한 내부개혁과 자정작업에 우선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hanks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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