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다국적기업인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사가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에 복합화력발전 핵심설비를 제조하는 공장을 운영한다.
GE의 에너지·발전분야 계열사인 GE파워는 30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신촌동 창원국가산단 내에서 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업을 담당하는 'GE창원' 사업장 준공했다.
HRSG는 가스터빈이 배출한 열과 에너지를 활용해 증기를 생산한 뒤 증기터빈을 돌려 전력을 추가로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발전소 출력을 30% 이상 더 높일 수 있는 복합화력발전 핵심설비다.
지난해 GE파워는 44개국에 486대의 HRSG를 공급했다.
GE파워는 매년 수요가 증가하는 HRSG 공급을 확대하려고 지난해 두산건설 HRSG 사업부를 인수했다.
이어 두산엔진으로부터 부지를 사들여 HRSG 연구개발과 설계·생산까지 가능한 'GE창원'을 출범시켰다.
GE가 헬스케어 분야를 제외하고 국내에 대규모 중공업 분야 제조공장을 운영하는 것은 'GE창원'이 처음이다.
GE창원에는 엔지니어와 직원 등 300여명이 근무한다.
준공식에 참석한 존 라이스 GE 부회장은 "한국의 HRSG 엔지니어링 역량과 GE파워의 글로벌 기술, 네트워크 역량을 결합해 국내외 고객들의 과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성욱 GE코리아 총괄사장은 "GE창원 출범으로 GE의 글로벌 핵심 사업인 에너지·발전분야 역량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의 우수한 HRSG 기술을 전 세계 고객들에게 공급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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