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대회 유치 목표…유치추진단 구성 등 활동 본격화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도가 국제 스포츠 이벤트 가운데 하나인 스포츠어코드 컨벤션(SAC)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스포츠어코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함께 세계 스포츠계를 대표하는 국제기구로, 92개 국제스포츠연맹과 16개 준회원 단체가 가입했다.
SAC는 스포츠어코드 총회와 학술회의, 스포츠산업전 등으로 꾸며지는 국제 스포츠계의 대표적인 이벤트다. 2003년 스페인에서 처음 개최됐고, 2006년 4회 대회가 서울에서 열렸다.
충북도는 2019년 제16회 SAC를 충북에서 개최하기 위한 유치 의향서를 지난 22일 제출했다.
이에 앞서 충북도는 지난 4월 덴마크에서 열린 14회 SAC에 이시종 지사 등이 참석해 충북에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도는 다음 달 초 스포츠어코드에 유치 약정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 약정서에는 SAC 참가자 2천여명이 머물 숙박시설, 회의 및 스포츠산업전 개최 장소 등 인프라 확충과 SAC조직위원회 요구사항 이행 계획 등이 담긴다.
스포츠어코드 오는 10월께 충북을 방문해 약정서에 대한 현장 실사를 벌이고, 연말에 후보지를 확정한 뒤 내년 4월 방콕에서 열리는 15회 SAC에서 차기 개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SAC 유치 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충북을 포함해 4개국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는 체계적인 유치활동을 위해 도 공무원과 세계 무예마스터십 위원회, 체육회 관계자, 외부 자문위원 등이 참여하는 'SAC 유치추진단'을 만들기로 했다.
이 추진단은 도의 체육진흥과장이 단장을 맡아 기획실무팀, 홍보마케팅, 자문팀 등으로 구성된다.
대회 유치를 위한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오는 31일 공청회를 개최한다. 공청회는 교원대 김영식 교수가 좌장을 맡고 송재봉 NGO 센터장, 송석중 도 체육회 본부장, 세계 무예마스터십 위원회 관계자 등이 패널로 참석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SAC에는 IOC 위원 등 국제 스포츠계의 거물들과 세계적 스포츠 기업들이 참여한다"며 "이 행사를 유치하면 충북의 대외 인지도가 높아질 뿐 아니라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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