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군 단위 지역 중 유일하게 인구구성 젊어졌다

입력 2017-05-30 14:20  

무안군, 군 단위 지역 중 유일하게 인구구성 젊어졌다

0∼14세 비중 늘고, 65세 이상 줄고…남악신도시 젊은층 유입 영향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무안군이 전국 군 단위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유아·청소년은 늘고 고령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행정자치부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무안군의 0∼14세 인구는 전체 8만2천409명 중 1만2천331명(15.0%)이었다.

같은 연령대 인구 구성비는 2008년(14.9%)보다 0.1% 포인트가 증가해 부산 강서구(8.7%)와 기장군(2.5%)에 이어 세 번째로 증가 폭이 컸다.

반면 무안군의 65세 이상 고령자는 지난 4월 말 1만6천376명으로 19.9%를 기록해 2008년(20.2%)보다 0.3% 포인트 줄어들었다.

고령자 비중 감소 폭은 부산 강서구(4.1% 포인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세 번째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가 들어선 나주시(0.2% 포인트)였다.

무안군은 부산 강서구와 함께 고령자 비중은 줄고 유아·청소년은 늘어나는 두 가지 현상을 모두 보였다.

증감률이 강서구에는 못 미쳤지만 군 단위에서는 무안군이 유일했다.

전남도청 등 공공기관이 입주해 젊은층 유입이 이어진 남악 신도시의 영향이 큰 것으로 무안군은 분석했다.






남악 신도시 인구는 2008년 8천347명에서 지난 4월 말 현재 3만1천796명으로 크게 늘었다.

무안군 관계자는 "2021년 완료될 것으로 보이는 오룡지구 개발사업, 호남고속철 2단계 노선 무안국제공항 경유 등이 순조롭게 추진된다면 젊은층 등 인구 유입은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군내 농촌 지역 인구 감소와 고령화는 풀어야 할 숙제"라고 자체 진단했다.

sangwon7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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