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대학교병원은 대왕제지공업 김창규(91) 회장이 지역 의료발전과 주민 건강증진을 위해 발전기금 10억원을 기탁했다고 30일 밝혔다.
2009년부터 여러 질환 때문에 전북대병원에서 치료받은 김 회장과 전순안(88)씨 부부는 성심껏 치료한 병원에 대한 감사함과 지역의료 발전을 위해 기탁을 결정했다.
지난 28일 지병 악화로 병원을 찾은 김 회장은 기부를 결심하고 3남 4녀의 자녀에게 의견을 구했다. 자녀들 역시 부모의 결정에 흔쾌히 동의하면서 기부가 이뤄졌다.
김 회장은 "인생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데 지역사회 모두에게 이롭게 하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기부를 결심했다"며 "전북대병원이 지역의료를 지킨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크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명재 병원장은 "병원에 귀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책무를 다하고 발전기금은 지역의료 발전을 위해 긴요히 쓰겠다"고 말했다.
병원은 김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군산시 소룡동에 본사를 둔 군산 대왕제지공업은 현재 군산·충남에 5개 공장과 서울영업소 1개를 운영하는 중견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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