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효령노인복지타운 방문해 대선 지지 감사 표해
오후에 경남 진주 방문…대선 때 만난 할머니와 재회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30일 광주와 경남 진주를 잇따라 방문해 지역 주민을 만나고 문 대통령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를 했다.
청와대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같은 날 광주와 진주를 찾은 것은 지역갈등을 해소하는,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약속"이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오전에 광주 북구에 있는 효령노인복지타운을 방문해 지역 어르신에게 인사하고 이번 대선에서 문 후보에게 광주 지역 유권자들이 과반의 지지를 보내준 데 감사를 표했다.
자신을 '문 대통령 각시'라고 소개한 김 여사는 "그동안 광주시민이 많은 질책을 해주셨기에 이곳을 찾는 저희도 노력하고 그 뜻이 무엇일까 되새겼다"면서 "저희에게 마음을 내주셔서 (남편이)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추석 연휴부터 매주 광주·전남 지역을 돌며 문 대통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는 등 대선 기간 '호남 특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이곳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는 데 공을 들인 바 있다.
김 여사는 "5년간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대통령 옆을 지키면서 국민의 마음과 뜻을 전할 테니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윤장현 광주시장은 "그동안 김 여사께서 '호남의 며느리'라고 하셨는데 이제 '대한민국 며느리'로서 잘하시리라 믿고 광주도 문 대통령의 생각을 잘 지켜드리겠다"고 화답했다.
오후에는 경남 진주의 중앙시장으로 향했다.
김 여사는 이곳에서 이달 1일 대선 유세 도중 만났던 팥빙수 가게 주인인 박덕순(72)씨와 이야기를 나눴다.
김 여사는 유세 당시 박씨가 '당선돼서 다시 오라'고 한 점을 떠올리며 "저 약속 지켰어요"라고 인사했고 박씨는 "요즘 경기가 어려운데 대통령 내조를 잘해서 꼭 성공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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