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명동 '뷰티플렉스' 10년째 강원지역 땅값 1위

입력 2017-05-30 15:05   수정 2017-05-30 15:21

춘천 명동 '뷰티플렉스' 10년째 강원지역 땅값 1위

㎡당 1천137만원…도내 개별공시지가 평균 4.89% 상승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 춘천시 조양동 명동 입구의 '뷰티플렉스'터가 도내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도와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2017년 개별공시지가'를 보면 올해 1월 1일 기준 뷰티플렉스의 ㎡당 가격은 1천137만원으로 전년보다 25만원이 올랐다.

2008년 이후 10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반면 도내 최저가 부지는 삼척시 노곡면 하마읍리 산95번지 임야로 ㎡당 가격이 전년보다 6원 오른 146원에 불과했다.

도내 전체 필지의 개별공시지가는 평균 4.89% 상승했다.

전년도 오름폭 4.9%보다 낮고, 전국 17개 시·도 평균 변동률 5.34%보다 0.45%포인트 낮았다.

제주(19.00%), 부산(9.67%), 경북(8.06%), 대구(8.00%), 세종(7.52%) 등에 이어 전국에서 열두 번째 상승률을 보였다.

도는 전년 대비 공시지가 상승 폭이 줄어들면서 전국 수치보다 다소 낮은 변동률을 보였다.

다음 달 30일 예정인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과 국도 확장 및 포장 등 각종 도로 기반시설 조성 공사 진행에 따른 교통 접근성 향상이 주요 호재로 작용했다.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과 비도심 지역의 실거래가 반영률 제고 노력 등이 전반적인 상승요인이다.

지역별 상승률은 정선(6.19%), 양구(6.00%), 홍천(5.78%), 양양(5.53%), 춘천(5.30%), 횡성(5.22%), 강릉(5.20%), 삼척(5.09%) 등이 도 평균 변동률보다 높았다.

속초(4.66%), 영월(4.35%), 인제(4.24%), 고성(4.16%), 평창(4.03%), 동해(3.07%), 태백(3.03%), 철원(2.67%) 등은 도 평균 변동률보다 낮은 수준이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정선군(6.19%)은 강원랜드 워터파크 사업에 적합한 토지이용 가격 산정, 59번 국도 확장·포장, 중봉 알파인 스키장 완공과 이주단지 조성 등이 지가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동계올림픽 접근 도로망 개선 및 기반시설 등이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강릉시(5.20%)는 다소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평창군(4.03%)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안정적이었다.

양구(6.00%), 홍천(5.78%)은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 개통 및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추진 등 기대감 상승에 따라 수도권과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철원군(2.67%)은 농업이 주를 이루는 데다 특별한 개발계획이 없고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과 쌀값 하락 및 농촌경기 악화 등으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개별공시지가는 31일부터 강원도 홈페이지 토지정보 배너와 연동한 강원 부동산정보조회 시스템(http://kras.gwd.go.kr/land_info) 등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6월 29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도는 이 기간 공시지가 감정평가사 직접 상담제를 운용한다.

공시지가 관련 감정평가사 상담을 요청하는 토지소유자 또는 이해관계인에게 해당 지역 담당 감정평가사가 직접 유선으로 상담하거나, 이의신청 기간 내 금요일 방문상담창구를 개설해 공시지가에 대해 상담을 진행한다.

lim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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