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한국전쟁 당시 대규모 중공군에 맞서 승리를 거둔 제66주년 용문산 대첩 전승 기념식이 30일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천안리 전적비에서 열렸다.
육군 제6사단과 가평군 보훈단체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기념식은 조총 발사, 전투 약사 동영상 시청, 헌화, 분향, 기념사 등의 순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추모 노래를 함께 부르면서 호국 용사들의 영면을 기원했다.
6사단은 선배 전우들의 희생정신을 이어간다는 취지로 설악고 학생 3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용문산 대첩은 1951년 5월 중공군 3개 사단에 맞서 혈투 끝에 승리한 전투다. 당시 '결사(決死)'라는 글자를 철모에 새기고 사투를 벌여 2만여 명에 달하는 중공군과 주요 장비를 격멸했다.
중공군 주력 부대를 저지해 우리 군의 전투력을 상승시키고 한국을 포기하려던 유엔군이 다시 공세를 펼치는 계기가 됐다. 적군이 휴전을 제의해야 할 상황을 만들었으며 미 육군사관학교 전술 교범에도 소개되고 있다.
이를 기념한 용문산 전투 전적비는 1997년 6월 건립됐다.
전적비 내부에는 국내 전적비 가운데 유일하게 작전 중 산화한 장교 8명, 사병 322명, 종군자 2명의 위패가 봉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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