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레일 설치 등 일부 공사만 남아…요금 결정은 '아직'
(포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북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남북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인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가 예정대로 다음 달 30일 0시를 기해 개통한다.
도로 사업 시행자인 서울북부고속도로는 31일 현재 공정률은 98%로, 가드레일 설치, 차선 도색, 가로등 설치 등 일부 공사만 남아 있어 다음 달 개통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통행요금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서울북부고속도로는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통행요금은 2004년 기준 한국도로공사의 1.023배인 2천800원으로 책정됐으나 사업비 증가와 물가상승 등 요금 인상요인을 감안하고 1조5천억원 규모의 자금재조달 등 요금 인하요인을 고려해 개통 전 고시된다.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구리시 토평동과 포천시 신북면 간 44.6㎞ 본선(4∼6차로)과 소흘JCT∼양주 옥정지구 간 6.0㎞의 지선으로 구성되며, 총 2조8천723억원이 투입됐다.
요금을 받는 영업소는 본선에 2개(동구릉·신북영업소), 본선을 통과하지 진출입로 9곳에 설치된다.
이 도로가 개통하면 국도 43호선 등 수도권 동북부지역 교통난 해소와 지역 개발 촉진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도로 시점에서 종점까지 30∼35분이면 충분해 포천에서 강남까지 가는 데 3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도로는 경기북부에서는 처음으로 서울 시계부터 구리·남양주·의정부·양주·포천을 남북으로 잇는 고속도로로, 2022년 안성까지(71㎞), 2025년 세종까지(58㎞) 추가로 연결돼 기대가 크다.
서울북부고속도로 관계자는 "도로포장까지 마쳐 다음 달 30일 개통에는 문제가 없다"며 "도로가 개통하면 기존 교통량 분산 효과는 물론 지역 개발을 유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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