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할리우드서 배운 액션 도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안방극장에 돌아오고 싶었어요. 또 이렇게 좋은 배우들과 함께하니 더 좋죠. 드라마는 바쁜 촬영장에서 저의 날 것을 보여주게 될 때가 많아 매력적이에요. 그리고 그에 대한 시청자 피드백도 빨리빨리 오니까 즐겁고요. 물론 이번 드라마가 사전제작이기는 하지만 많은 반응 기대합니다."
다음 달 10일 첫 방송 하는 tvN 새 주말극 '비밀의 숲'에서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 역을 맡은 배우 배두나(38)는 30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배두나는 2015년 미국 드라마 '센스8'에 출연했지만, 국내 드라마는 2011년 '글로리아' 이후 7년 만이다.
조승우가 맡은 냉정한 검사 황시목과는 반대로 '무대포' 성격을 지닌 한여진을 연기하느라 조승우보다도 많은 액션을 소화하게 된 배두나는, 이번 작품에서 할리우드에서 쌓아온 액션 노하우도 십분 발휘할 예정이다.
그는 "'센스8'에서 파이터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7∼8개월 동안 트레이닝을 받았다"며 "몸이 그것을 기억하는지 예전보다 액션을 습득하는 능력이 생겼고, 몸 쓰는 것도 편해졌다. 할리우드에서 배운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배두나는 파트너 조승우에 대해 "조승우 씨가 캐스팅됐다고 해서 기대가 컸다"며 "촬영할 때 확실하게 연기 준비를 해오셔서 대사를 주고받을 때는 거의 만담을 하는 것처럼 즐겁게 찍었다. 호흡이 척척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랜만의 한국 드라마 컴백인 만큼 정말 열심히 했다"며 "극이 아무래도 어두워질 수 있는 내용이지만 제가 맡은 역할이 '활기'이기 때문에 시청자들로부터 '웃기다'는 반응도 얻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저도 14회를 찍을 때까지 범인이 누구인지 몰랐다"며 반전과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다음 달 10일 밤 9시 첫 방송.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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