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KIA, 2위 NC에 역전극…한화, 수장 잃은 뒤 첫 3연승
넥센 브리검, 한국 무대 첫 승…LG 6연패에 공동 4위 네 팀
박세웅 평균자책점 1위 우뚝 …롯데, 삼성 제압
켈리 6이닝 9K·최정 3타점…SK, kt 꺾고 4연승
(서울·대전·창원=연합뉴스) 배진남 장현구 신창용 최인영 기자 = 선두 KIA 타이거즈가 2위 NC 다이노스의 추격에서 일단 한숨 돌렸다.
KIA는 30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NC에 9-7로 재역전승했다.
KIA는 3연승을 달렸고, NC는 3연패에 빠지면서 두 팀의 승차는 4경기로 벌어졌다.
쫓고 쫓기는 접전 속에서 KIA는 3-7로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8회초 2사 만루에서 서동욱이 NC 마무리 임창민을 상대로 싹쓸이 좌중월 2루타를 친 데 이어 로저 버나디나의 중전 적시타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KIA는 9회초 무사 1, 3루에서 최형우의 타구를 더듬은 NC 2루수 이상호의 실책에 결승점을 뽑았다. 1사 만루에서는 최원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발짝 더 달아났다.
KIA 마무리 임창용은 9회말 1사 후 지석훈과 김성욱을 범타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한화 이글스는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투수 이태양의 쾌투와 타선 응집력을 앞세워 5-2로 이겼다.
한화는 김성근 전 감독이 퇴진한 23일 이래 4연패를 당하다가 27일 NC와 방문경기부터 3연승을 거두고 빠르게 안정을 찾아갔다.
한화의 3연승은 이달 11∼13일에 이어 시즌 두 번째다.
한화는 이번 3연승 기간 경기당 평균 1.3점만 주고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를 쳤다. 이날도 안타 12개를 때렸다.
두산을 상대로 통산 7경기에서 2패만 기록했던 한화 선발 이태양은 이날은 6이닝 동안 산발 5안타만 허용하는 위력적인 투구로 두산전 첫 승과 함께 시즌 2승(4패)째를 수확했다.
한화의 출루 기계 김태균(35)은 2회 고의 4구로 출루해 KBO리그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82'로 늘렸다. 이제 테드 윌리엄스의 미국프로야구 연속 출루 기록(84경기)에도 2경기 차로 다가섰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홈팀 LG 트윈스를 3-1로 꺾어 6연패의 늪에 빠뜨리고 공동 5위에서 공동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넥센의 대체 외국인 투수인 제이크 브리검은 이날 선발 등판, 7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3번째 등판 만에 한국 무대 첫 승리를 신고했다.
반면 LG의 우완 에이스 류제국은 7⅓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3패(6승)째를 떠안았다.
LG는 극심한 타선 침체를 해결하기 위해 야수 4명을 1군 엔트리에서 빼는 충격 요법을 사용했지만 선발 6안타에다 병살타와 보이지 않는 실책까지 나오며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25승 24패가 된 LG는 넥센은 물론 SK 와이번스(이상 25승 1무 24패), 롯데 자이언츠(25승 24패)와도 4위 자리를 나눠가져야 했다.
대구 원정에 나선 롯데는 시즌 평균자책점 1위 자리에 오른 박세웅의 호투 덕에 삼성 라이온즈에 1-0 승리를 거뒀다.
7회 선두타자 전준우의 2루타로 기회를 연 롯데는 이대호와 최준석의 연속 2루수 땅볼로 천금같은 결승점을 뽑았다.
롯데 선발 박세웅과 삼성 선발 윤성환은 똑같이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하지만 5안타와 볼넷 4개를 내주고도 무실점으로 막은 박세웅이 승리투수가 되고, 사4구 없이 6안타만 내주고 1실점한 윤성환은 패전의 쓴맛을 봤다.
박세웅은 지난달 4월 22일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경기부터 7경기째 연속해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이어갔다.
게다가 이날 무실점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1.78에서 1.58로 떨어뜨렸다.
이로써 이날 선발투수로 예고됐다가 장염 증세로 등판하지 못한 kt wiz 라이언 피어밴드(1,69)를 제치고 이 부문 1위로 나섰다.
SK는 수원 방문경기에서 kt에 3패 뒤 시즌 첫 승리를 거두고 4연승 행진을 벌였다.
선발투수 메릴 켈리의 호투와 최정의 3타점 활약을 버무려 kt를 8-3으로 눌렀다.
켈리는 6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두 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3패)째를 챙겼다. 시즌 탈삼진 1위 켈리는 이날도 9개의 삼진을 잡았다.
피어밴드의 대체 선발로 나선 kt 정성곤은 7회까지 던졌지만 6실점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석에서는 최정이 결승 희생플라이와 쐐기 솔로포 등 3타수 2안타를 치고 3타점 2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1회초 무사 2,3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제 결승점을 올린 최정은 3회 1사 1, 2루에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 타점을 추가했다.
최정은 5-0으로 앞선 5회에는 최정이 선두타자로 나와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홈런 선두 최정의 시즌 16호 아치였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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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브리검, 한국 무대 첫 승…LG 6연패에 공동 4위 네 팀
박세웅 평균자책점 1위 우뚝 …롯데, 삼성 제압
켈리 6이닝 9K·최정 3타점…SK, kt 꺾고 4연승
(서울·대전·창원=연합뉴스) 배진남 장현구 신창용 최인영 기자 = 선두 KIA 타이거즈가 2위 NC 다이노스의 추격에서 일단 한숨 돌렸다.
KIA는 30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NC에 9-7로 재역전승했다.
KIA는 3연승을 달렸고, NC는 3연패에 빠지면서 두 팀의 승차는 4경기로 벌어졌다.
쫓고 쫓기는 접전 속에서 KIA는 3-7로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8회초 2사 만루에서 서동욱이 NC 마무리 임창민을 상대로 싹쓸이 좌중월 2루타를 친 데 이어 로저 버나디나의 중전 적시타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KIA는 9회초 무사 1, 3루에서 최형우의 타구를 더듬은 NC 2루수 이상호의 실책에 결승점을 뽑았다. 1사 만루에서는 최원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발짝 더 달아났다.
KIA 마무리 임창용은 9회말 1사 후 지석훈과 김성욱을 범타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한화 이글스는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투수 이태양의 쾌투와 타선 응집력을 앞세워 5-2로 이겼다.
한화는 김성근 전 감독이 퇴진한 23일 이래 4연패를 당하다가 27일 NC와 방문경기부터 3연승을 거두고 빠르게 안정을 찾아갔다.
한화의 3연승은 이달 11∼13일에 이어 시즌 두 번째다.
한화는 이번 3연승 기간 경기당 평균 1.3점만 주고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를 쳤다. 이날도 안타 12개를 때렸다.
두산을 상대로 통산 7경기에서 2패만 기록했던 한화 선발 이태양은 이날은 6이닝 동안 산발 5안타만 허용하는 위력적인 투구로 두산전 첫 승과 함께 시즌 2승(4패)째를 수확했다.
한화의 출루 기계 김태균(35)은 2회 고의 4구로 출루해 KBO리그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82'로 늘렸다. 이제 테드 윌리엄스의 미국프로야구 연속 출루 기록(84경기)에도 2경기 차로 다가섰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홈팀 LG 트윈스를 3-1로 꺾어 6연패의 늪에 빠뜨리고 공동 5위에서 공동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넥센의 대체 외국인 투수인 제이크 브리검은 이날 선발 등판, 7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3번째 등판 만에 한국 무대 첫 승리를 신고했다.
반면 LG의 우완 에이스 류제국은 7⅓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3패(6승)째를 떠안았다.
LG는 극심한 타선 침체를 해결하기 위해 야수 4명을 1군 엔트리에서 빼는 충격 요법을 사용했지만 선발 6안타에다 병살타와 보이지 않는 실책까지 나오며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25승 24패가 된 LG는 넥센은 물론 SK 와이번스(이상 25승 1무 24패), 롯데 자이언츠(25승 24패)와도 4위 자리를 나눠가져야 했다.
대구 원정에 나선 롯데는 시즌 평균자책점 1위 자리에 오른 박세웅의 호투 덕에 삼성 라이온즈에 1-0 승리를 거뒀다.
7회 선두타자 전준우의 2루타로 기회를 연 롯데는 이대호와 최준석의 연속 2루수 땅볼로 천금같은 결승점을 뽑았다.
롯데 선발 박세웅과 삼성 선발 윤성환은 똑같이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하지만 5안타와 볼넷 4개를 내주고도 무실점으로 막은 박세웅이 승리투수가 되고, 사4구 없이 6안타만 내주고 1실점한 윤성환은 패전의 쓴맛을 봤다.
박세웅은 지난달 4월 22일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경기부터 7경기째 연속해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이어갔다.
게다가 이날 무실점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1.78에서 1.58로 떨어뜨렸다.
이로써 이날 선발투수로 예고됐다가 장염 증세로 등판하지 못한 kt wiz 라이언 피어밴드(1,69)를 제치고 이 부문 1위로 나섰다.
SK는 수원 방문경기에서 kt에 3패 뒤 시즌 첫 승리를 거두고 4연승 행진을 벌였다.
선발투수 메릴 켈리의 호투와 최정의 3타점 활약을 버무려 kt를 8-3으로 눌렀다.
켈리는 6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두 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3패)째를 챙겼다. 시즌 탈삼진 1위 켈리는 이날도 9개의 삼진을 잡았다.
피어밴드의 대체 선발로 나선 kt 정성곤은 7회까지 던졌지만 6실점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석에서는 최정이 결승 희생플라이와 쐐기 솔로포 등 3타수 2안타를 치고 3타점 2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1회초 무사 2,3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제 결승점을 올린 최정은 3회 1사 1, 2루에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 타점을 추가했다.
최정은 5-0으로 앞선 5회에는 최정이 선두타자로 나와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홈런 선두 최정의 시즌 16호 아치였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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