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스캔들' 파문 확산을 대선에서 패한 민주당이 부채질하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러시아 관리들은 미국을 보고 웃고 있음에 틀림없다. 왜 민주당이 선거에서 패했는지에 관한 변변찮은 변명이 가짜뉴스를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미 대선개입 및 트럼프캠프와의 내통 의혹이 이어지며 파문이 커지고 있는 게 민주당의 조작극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언급은 '실세 사위'이자 백악관 선임고문인 재러드 쿠슈너가 정권 인수위 기간인 지난해 12월 초 세르게이 키슬랴크 러시아 대사와 만나 양측간 '비밀채널' 구축을 제안했다는 보도로 인해 파장이 확산된 가운데 나온것이다.
연방수사국(FBI)은 쿠슈너가 키슬랴크 대사뿐 아니라 러시아 국영은행인 VEB의 행장이자 '블라디미르 푸틴의 친구'로 불리는 세르게이 고르코프와 만난 데 주목하며 접촉 경위와 대화 내용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위한 특검 임명 등 현재 진행되는 조사 전반을 '마녀 사냥'이라고 비판하며 강력 대처를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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