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크라우드펀딩 활기…코넥스 상장으로 성장 촉진"

입력 2017-05-3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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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크라우드펀딩 활기…코넥스 상장으로 성장 촉진"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크라우드펀딩 발행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펀딩 성공 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하는 사례도 더 늘어나 크라우드펀딩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크라우드펀딩 발행 금액이 증가하고 성공률도 상승하는 등 제도가 정착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노 연구원은 "30일 기준 크라우드펀딩 누적 발행 금액은 81억6천만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9.9% 증가했다"며 "월평균 발행액은 16억3천만원으로 작년 15억원보다 8.7%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적 발행 수는 5월 현재 69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81.6% 늘었고 크라우드펀딩 성공 기업의 평균 업력은 3년3개월로 3년 미만인 기업이 62.3%에 달했다"며 "크라우드펀딩이 초기 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으로 성공적으로 정착해가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펀딩 성공률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모집 예정 금액의 80% 이상을 조달해야 발행할 수 있는데 금융위원회 집계 결과 작년에 45.1%였던 펀딩 성공률이 올해 1분기에는 64.3%로 올라갔다.

노 연구원은 특히 펀딩 성공 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첫 사례가 최근 나오면서 유통시장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고 향후 크라우드펀딩 기업의 코넥스 진입이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업체는 여성 의류업체 에스와이제이로 작년에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으로 7억원을 조달한 뒤 한국거래소의 스타트업 전용 시장인 KRX스타트업마켓(KSM)을 거쳐 지난 2일 코넥스에 상장했다.

노동길 연구원은 "에스와이제이가 코넥스 상장 첫날 주가가 가격제한폭(15%)까지 오르면서 크라우드펀딩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199%에 달했다"며 "30일 현재 KSM 등록 기업 46개사 중 크라우드펀딩으로 진입한 회사가 30개에 달해 이들 기업의 향후 코넥스 시장 진입이 기대된다. 이들 기업의 코넥스 상장이 크라우드펀딩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이어 "전매 제한 완화에도 KSM 거래량이 적어 자금 회수 우려가 있었으나 코넥스 상장으로 이런 우려는 해소될 것"이라며 "새 정부 정책 기조가 벤처기업 지원을 중시하는 점도 크라우드펀딩 성장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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