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세계 금연의 날인 31일 누리꾼들은 인터넷에서 자신의 금연 후기를 소개하며 담배의 백해무익함을 강조했다.
네이버 아이디 'ckdg****'는 "소중한 사람을 생각하세요. 전 아내 될 사람 덕분에 담배 끊고 지금은 별 탈 없이 감사하게 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kuru****'는 "금연은 천 번, 만 번 실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속 금연 도전해서 끊기를…힘내십시오!"라며 금연을 시도하는 흡연자를 응원했다.
'lees****'는 "금연한 지 3년이 되어간다"며 "앞으로 30년이 상쾌할 것이라는 생각에 오늘이 상쾌하다"고 댓글을 달았다.
페이스북 사용자 'Seung Hyun Cha'는 "담배는 끊는 게 아니라 참는 거죠. 모든 금연자 화이팅"이라고 적었다.
다음 사용자 '에버리치'는 "2002년 이주일씨 금연광고 보고 끊은 사람"이라며 "지금 생각해보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적었다.
흡연 욕구를 참는 금연자들의 고통 어린 사연이 빠지지 않았다.
금연 7년 차라는 네이버 아이디 'jazz****'는 "나름 확실히 담배를 끊었다고 자부하고 있지만 스트레스받고 일이 잘 안 풀릴 때 주변에서 누가 담배 피우면 그 냄새가 달콤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며 "아직도 흡연에 대한 욕구가 있나 봅니다"라고 털어놨다.
'jfl1****'는 "담배 끊은 지 2년 6개월 지금도 피우고 싶다. 처음부터 안 피우는 게 답"이라고 강조했다.
간접흡연의 폐해를 알리는 주장도 많았다.
'jswr****'는 "간접흡연이 더 치명적이다"며 "담배엔 필터가 있어 걸러주지만, 간접흡연은 폐에 더 깊숙하게 들어간다"고 경고했다.
다음 사용자 'jse3637'는 "담배를 어디서 피우든지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간다. 나중에 어떻게든 벌을 받는다"고 말했다.
정부가 담뱃값 추가 인상 등 더 강력한 금연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다음 사용자 '두루뭉술한'은 "담뱃값을 한 갑에 1만원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이버 아이디 'rndk****'는 "금연장소에서 흡연하는 행위는 범칙금을 더 많이 물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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