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핵항모 레이건함 동해진입…칼빈슨과 2척 체제

입력 2017-05-31 10:14   수정 2017-05-31 12:50

미 핵항모 레이건함 동해진입…칼빈슨과 2척 체제

칼빈슨과 합동훈련, 일 자위대와 공동훈련도 "조정중"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일본 요코스카(橫須賀)를 모항으로 하는 미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함이 이미 동해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레이건함을 31일 동해에 전개시켰다고 NHK가 복수의 미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레이건함은 정기점검과 보수를 마치고 이달 16일 모항인 요코스카를 출항한 후 그동안 일본 남쪽 해역에서 함재기 발착 훈련 등을 해오다 31일 일본 혼슈(本州)와 홋카이도(北海道) 사이의 쓰가루(津輕)해협을 통과, 동해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건함은 이미 동해에서 작전중인 또다른 핵항모 칼빈슨함과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NHK는 동해에 항공모함 2척이 동시에 배치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이 더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아사히(朝日)신문은 로널드 레이건함이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과 합동훈련을 실시하기 위해 미국 해군과 일본 방위성이 조정을 시작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31일 보도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지난 4월에도 미 핵항모 칼빈슨함과 서태평양에서 공동군사훈련을 실시했다. 칼빈슨함은 레이건함이 정기보수를 받는 동안 태평양과 인도양에서 경계 및 감시활동을 대신해 왔다.

NHK는 미국이 항모 2척을 동시에 동해에 배치해 합동훈련을 하는 건 대단히 이례적이라면서 핵과 미사일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는 북한을 강력히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미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29일 괌에 있는 B1폭격기 2대를 파견해 한국 공군 전투기와 함께 한반도 상공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2003년 7월 취역한 레이건함은 길이 333m, 너비 78m, 최고 속도 56㎞에 배수량이 10만1천400t이나 되는 슈퍼 항모다. 특히 함재기들이 뜨고 내리는 비행갑판의 면적은 1만8천210m로 축구장 3배 크기와 맞먹는다.

lhy501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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