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가천대 길병원은 이달 23일부터 나흘간 몽골 울란바토르시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현지 의료봉사는 인천시와 함께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사업의 하나로 추진됐으며 길병원 흉부외과·심장내과 의료진과 사회복지사 등이 동행했다.
봉사단은 울란바토르시 바양골구청 건강병원에 임시 진료소를 마련하고 현지 어린이 등 66명을 대상으로 심장병 검진을 했다.
과거 심장 질환을 앓다가 길병원에서 무료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은 몽골 어린이 8명도 정기검진 차 진료소를 찾았다.
가천대 길병원은 이번 검진에서 심장 질환이 발견된 어린이 가운데 수술이 필요한 경우 6∼7월께 한국으로 초청해 무료로 치료할 예정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1996년부터 해외에 있는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해 치료하고 있다. 지금까지 해외 어린이 395명이 건강을 되찾았다.
인천시도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사업으로 2007년 이후 울란바토르시 심장병 어린이 19명을 초청해 치료받게 하고, 2014아시안게임 때 몽골 선수들의 인천 전지훈련을 지원하는 등 몽골과 우호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근 가천대 길병원장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인천의 자매도시 어린이들이 한 명이라도 더 검진받고 한국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인천시, 후원기관들과 힘을 더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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