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위법사항 적발 시 최고 수위로 처벌"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대한한의사협회는 아동학대 논란을 빚고 있는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카페'(안아키 카페)를 운영하는 한의사 김효진 씨를 자체 윤리위원회에 회부했다고 31일 밝혔다.
한의협은 "극단적 자연주의 건강관리 카페인 안아키 카페는 영유아 예방접종 거부·화상 부위에 온수 찜질·장염 등에 숯가루 처방·아토피에 햇빛 쏘이기 등을 주장해왔다"고 윤리위 회부 이유를 설명했다.
한의협은 "안아키 카페와 관련해 논란이 되는 행위들은 한의학적 상식 및 치료법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안아키 카페 사태로 약 6만명에 이르는 부모와 아이들이 심각한 피해를 보거나, 피해를 볼 뻔했다"고 주장했다.
한의협은 또 "더는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의협 차원에서 해당 카페 운영자인 김효진 회원을 협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했으며 위법사항 적발 시 최고 수위의 처벌을 내릴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의협은 "그동안 한의협은 안아키 카페가 주장하는 내용이 현대 한의학적 근거와 상식에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일관되게 강조해왔다"며 "해당 카페 운영자가 한의사라는 이유만으로 이 사안을 마치 한의학 전체의 문제인 것처럼 호도하려는 세력이 있다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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