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대통령 선거 이후 전국 아파트 가격의 상승 폭이 확대됐다.
31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5월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달보다 0.14% 상승했다. 4월의 0.10%보다 0.04%포인트 오름폭이 확대된 것이다.
수도권이 0.15%에서 0.21%로, 지방은 0.05%에서 0.09%로 각각 오름폭이 확대됐다.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주가, 수출, 투자 등 각종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주택 매수자들이 움직인 영향이다.
지역별로 서울이 지난달 0.23%에서 이달에는 0.35%, 경기도는 0.10%에서 0.13%로 오름폭이 커졌다.
정부부처 이전과 국회 분원 설치 등의 공약으로 기대감이 높아진 세종시는 지난달(0.20%)의 3배 이상인 0.66%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11% 올랐고 연립주택이 0.10%, 단독주택이 0.27% 각각 상승했다.
그러나 대구(-0.09%), 경남(-0.10%), 울산(-0.06%) 등지는 지난달보다 낙폭이 확대됐고 제주도(-0.01%)는 하락 전환했다.
전셋값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0.07% 올랐다. 수도권의 전셋값이 지난달 0.14%에서 이달에는 0.17%로 상승 폭이 확대된 반면 지방은 -0.02%로 하락 전환했다.
세종시의 전셋값은 불붙은 매매시장과 달리 입주 물량 증가로 한 달 새 4.28% 하락했다.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내림세다.
전국의 월세는 물건이 증가하면서 0.04% 하락했다. 월세와 준전세가 각각 0.09%, 0.06% 하락했고 준전세는 0.0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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