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스프리 모음재단, 제주 구좌에 '이니스프리 숲' 개장

이니스프리 모음재단, 제주 구좌에 '이니스프리 숲' 개장

쓰레기 매립장에 1만그루 나무 들어선 테마형 숲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이 제주 구좌읍 쓰레기 매립장을 복원해 이니스프리 숲 '마이 시크릿 포레스트'를 30일 개장했다.

숲은 6만6천㎡ 규모로 씨향나무, 편백나무, 백서향, 체리 세이지 등이 자리를 잡았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트리플래닛과 함께 이번 1차 개장식에 총 1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매년 지속적인 식재활동을 통해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숲을 가꿔 나갈 계획이다.

전반적인 숲의 조경은 가든 디자이너 황지해씨가 맡았고, 숲의 랜드마크인 전망대는 건축가 양수인씨가 설계했다.

'마이 시크릿 포레스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나만의 아름다운 모습과 기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공병 타임캡슐 벽'을 마련했으며, 남겨진 메시지는 1년 뒤 이메일로 받을 수 있다.

30일 열린 개장식에서 이니스프리 모음재단 박문기 이사장은 "이니스프리 숲 조성으로 제주 지역사회의 자연 복원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제주 자연과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동시에 이니스프리 숲이 울창하게 우거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2015년 '제주에 가치를 더한다'는 구호 아래 설립돼 5년간 100억 원에 달하는 이니스프리 기부약정금을 바탕으로 오름 탐방로 정비활동, 농업인재 지원사업 등 사라질 위험에 처한 제주 자연생태와 문화적 가치를 발굴 보전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ji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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