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긴 가뭄으로 메마른 충남 부여군 농경지에 금강물이 공급된다.
31일 부여군에 따르면 극심한 가뭄으로 몸살을 앓는 군내 서쪽 농경지에 6만2천t의 금강물을 다음 달 20일까지 공급한다.
물이 공급되는 지역은 보령댐 도수로가 지나는 외산면 갈산·반교리와 내산면 저동리 일대다.
현재 하루 11만t의 금강물이 도수로를 통해 보령댐에 보내지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일부가 부여 농경지에 공급되는 것이다.
한편 부여군은 극심한 가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가뭄대책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부여지역 강수량은 평년 대비 53%, 저수율은 평년대비 78% 수준를 보이고 있다.
이용우 군수는 "긴 가뭄으로 물 부족 우려가 커지는 만큼 '가뭄대책'을 군정의 최우선으로 삼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