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만에 한국 개최…내달 2일까지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아시아·서태평양 건설협회 국제연합회인 이포카(IFAWPCA) 43차 대회가 우리나라에서 개막됐다.
대한건설협회는 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이포카 한국대회의 개막식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정식 국회 국토위원장과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유주현 대한건설협회 회장과 회원국 대표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1956년 설립된 이포카는 건설업체 간 교류와 국제친선, 시공기술 등에 관한 정보·자료 교환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로 아시아·서태평양 지역의 유일한 민간 건설 국제기구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호주, 대만,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 18개 국가의 건설협회들이 가입돼 있으며 이들 회원국에서 18개월마다 한 번씩 대회를 개최한다. 이포카 대회가 한국에서 열린 것은 1996년(28차) 이후 21년 만이다.
유주현 이포카 회장 겸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개회식 인사말에서 "이번 한국대회가 건설산업의 위기를 극복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개별 국가나 기업을 떠나 건설업계의 화합과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한국대회는 '융복합과 새로운 도약(Convergence and Stepping Forward)'을 주제로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개회식 전날인 30일에는 이사회와 재정위원회를 열어 한국대회 의제를 채택하고 신규 회원국 가입 등을 논의했다.
31일 총회에서는 이번 주제와 연관된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인도 등 18개국의 건설산업 현황과 전망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다음 달 1일에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 세미나를 진행한다.
제1세션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미래건설산업', 제2세션에서는 '아시아 인프라스트럭처의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와 세미나를 이어간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건설사와 해외 건설사 간 1대 1 방식의 'B2B 미팅' 프로그램도 1일부터 이틀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국내 대표 건설사들의 해외영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해외 주요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다각적인 참여 방안 등을 모색한다.
다음 달 2일 대회 마지막 날에 열리는 2차 총회에서는 건설분야에 큰 성과를 거둔 각국 건설인과 근로자에게 공로상이 수여된다. 이어 반포 세빛섬에서 열리는 환송 만찬을 끝으로 대회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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