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파트너' 지창욱 "첫 로코, 예쁜 대사들 딱 제 취향"

입력 2017-05-31 15:06   수정 2017-05-31 15:42

'수상한 파트너' 지창욱 "첫 로코, 예쁜 대사들 딱 제 취향"

"작품 끝나면 곧 입대할 것 같다…더 남자다운 남자 될 것"



(고양=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제가 로코(로맨틱코미디) 드라마가 처음인데, 정말 즐겁고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어요. 그런 분위기가 화면에도 잘 배어 나오는 것 같고요. 대본마다 받아보는 예쁜 대사들이 정말 제 취향이에요. 대본 받는 재미가 큰 작품입니다."

SBS TV 수목극 '수상한 파트너'에서 '기소 성공률 1위'의 변호사 노지욱으로 변신해 열연 중인 배우 지창욱(30)은 31일 SBS 일산제작센터 대본연습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수상한 파트너'는 시청자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명대사들도 많이 낳았다.

지창욱은 현재까지 방송된 분량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대사로 지욱이 봉희(남지현 분)에게 말한 '나 좋아하지 마'를 꼽았다.

그는 "그 대사가 다른 의미로 좀 '심쿵'했던 대사가 아닌가 싶다"며 "지욱의 입장에서 중요한 의미를 담은 대사였다"고 설명했다.


지창욱은 파트너 남지현에 대해서도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절 많이 도와줘요. 제가 피곤하고 힘들 때마다 지현씨를 놀리고 장난치는 재미에 촬영장에서 많이 웃어요. 그래도 지현씨가 굉장히 잘 받아주기 때문에 호흡이 잘 맞고요. 함께 대본을 맞춰보는 것 자체가 신나고 재밌는 일이에요. 촬영장 분위기가 좋다 보니 애드리브도 자연스럽게 나와요."

지창욱은 촬영 일정이 빠듯해 인기를 실감할 시간조차 없다면서도 팬들의 응원 덕분에 힘내서 연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끔 야외 촬영 나가면 우리 드라마와 저라는 배우를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꽤 있어서 조금은 인기를 체감한다"며 "팬들께서 현장에 먹을 것 등 선물도 많이 갖다 주셔서 늘 감사하다"고 말했다.


'수상한 파트너'는 시청률 측면에서는 동시간대 MBC TV '군주-가면의 주인'에 밀려 고전하고 있지만, 지창욱의 첫 로코 도전이라는 수식어 덕분에 화제성 분야에서만큼은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창욱은 "화제성이 높은 것에 일단 매우 감사하다. 그 비결은 지욱이라는 인물이 매력적이고 입체적으로 그려지는 덕분인 것 같다"며 "열심히 하다 보면 화제성뿐만 아니라 시청률도 오르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입대 계획과 관련해서는 "정확한 날짜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 작품이 끝나고 나서 거의 바로 가지 않을까 싶다. 군 생활 열심히 하고 나오면 한껏 더 남자다운 남자가 될 것"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수상한 파트너'가 꼭 입대 전 작품이어서는 그런 것은 아니지만, 지욱 캐릭터를 충분히 소화해내기 위해 검찰청 견학도 가보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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