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연구원과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이 도내 석탄화력발전소 일시 가동 중단(셧다운) 지역에 대한 조사에 나선다.
31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연구원과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은 보령화력 1·2호기와 서천화력 1·2호기 등 도내 4개 셧다운 대상 화력발전소 주변 지역에 대해 셧다운 시행 전후 대기질 분석 및 주민건강 조사를 한다.
두 기관은 7월 말까지 해당 지역 대기질 측정과 함께 주민 200명을 대상으로 환경변화 체감도 및 건강 상태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할 예정이다.
또 국립환경과학원 미세먼지 농도측정 자료를 종합 고려해 결과를 분석, 8월 말에 보고서를 발표할 방침이다.
충남연구원 관계자는 "충남은 전국 석탄화력 발전량의 48%를 차지하기 때문에 환경과 건강피해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석탄화력발전소 셧다운에 따른 환경과 건강실태 조사의 사전 연구로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응급대책으로 30년 이상 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8곳을 대상으로 6월 한 달간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하고, 내년부터 상대적으로 전력수요가 적은 3월부터 4개월간 가동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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