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비너스, 프랑스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3회전 진출

입력 2017-05-31 20:31  

37세 비너스, 프랑스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3회전 진출

마카로바·크비토바, 나란히 2회전에서 탈락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비너스 윌리엄스(11위·미국)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600만 유로) 3회전에 안착했다.

윌리엄스는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여자단식 2회전에서 나라 구루미(90위·일본)를 2-0(6-3 6-1)으로 제압했다.

1980년생으로 올해 37세인 윌리엄스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4회전인 16강까지 진출한 바 있다.

1997년 처음 프랑스오픈에 나온 윌리엄스는 2011년 한 해만 결장, 올해가 20번째 출전이다.

2002년 준우승이 이 대회 최고 성적인 윌리엄스는 3회전에서 엘리스 메르텐스(60위·벨기에)-리첼 호겐캄프(105위·네덜란드) 경기 승자를 상대한다.

1세트 게임스코어 1-3으로 끌려가던 윌리엄스는 이후 연달아 7게임을 따내며 경기 분위기를 순식간에 뒤바꿨다.






이날 관중석에는 윌리엄스의 동생 세리나 윌리엄스(36·미국)가 언니를 응원했다. 세리나는 최근 임신 사실을 공개해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대회 첫날 세계 랭킹 1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를 물리치며 파란을 일으킨 에카테리나 마카로바(40위·러시아)는 2회전에서 레시아 트수렌코(42위·우크라이나)에게 0-2(2-6 2-6)로 져 탈락했다.

2011년과 2014년 윔블던 여자단식 우승자 페트라 크비토바(16위·체코) 역시 2회전에서 베서니 매틱샌즈(117위·미국)에게 0-2(6<5>-7 6<5>-7)로 패했다.

왼손잡이 크비토바는 지난해 12월 괴한의 습격을 받아 왼손 신경을 다치는 바람에 6개월 가까이 치료 및 재활에만 매달렸다가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했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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