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국민안전처는 자전거 안전사고가 가장 잦은 시기가 왔다며 이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일 밝혔다.
안전처에 따르면 2011∼2015년 5년간 2만 8천888건의 자전거 안전사고가 발생해 283명이 사망했다.
자전거 안전사고는 5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6월에 가장 많은 3천515건이 발생했다.
자전거 사고의 원인으로는 운전 부주의(9천231건)와 충돌·추돌(9천187건)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안전수칙 불이행(3천963건)과 장비 불량(130건) 등이 뒤를 잇는다.
자전거 사고 중에서는 충돌·추돌 사고가 인명피해가 큰데, 교차로 등에서 직진하는 자전거를 차량이 들이받는 사고가 전체의 45%를 차지한다.
안전처는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상 차에 속하기 때문에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전용도로나 차도를 이용해야 한다"며 "교차로를 통행할 때는 반드시 일시 정지하거나 서행해 다른 차량의 운행상태를 확인하고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차도를 통행할 때는 수신호를 통해 뒤에서 진행하는 운전자에게 방향을 알려주고, 인도나 횡단보도를 이용할 때는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가라고 덧붙였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호장구와 헬멧도 꼭 착용해야 하고, 야간에는 자전거 후미등을 설치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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